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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은행 영업시간 단축 연장으로 소비자 불편커, 금융권 노조 및 정부 아닌 소비자 편익을 고려해야

• 글쓴이: 컨슈머워치  
• 작성일: 2022.08.12  
• 조회: 496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돼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크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되었음에도 은행 문은 여전히 오전 9시30분에 열려 오후 3시30분이면 닫아,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권 노사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해제되어도, 교섭을 통해서만 영업시간 단축을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해,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한다고 한다.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결정이다.


은행들은 비대면 거래를 확산하며 영업점까지 감축하였지만 대출, 금융상품 가입 및 상담 등 일부 여수신 업무에선 여전히 대면 거래를 요구한다. 이에 금융소비자들은 집과 직장에서 더 멀어진 영업점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더해 빠듯해진 업무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은행은 소비자를 위한 영업을 해야 한다. 금융노조의 주장을 인용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서는 안 된다. 소비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우리나라 은행에서 요구하는 자료 요구는 해외에 비하면 과도하다. 필요한 서류를 최소화하고, 모든 거래를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확대해가야 한다. 대면은 비대면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편의제공 측면에서 제공되어야 한다. 행정 편의적 방식이 아닌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추구하길 바란다.


사실 우리나라 은행은 경쟁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당국의 통제가 강한 편이라 오히려 관치금융 하에서 안이한 경영을 하고 있다. 관치금융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핵심 이유이다. 금융당국의 통제가 강해 금융사의 자율성이 낮고, 금융업계가 정치적 영향력 하에 있기 때문에 금융인들은 관료와 정치권에 신경을 쓰고 소비자 편익에는 관심이 없다. 은행이 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요구에 응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금융사들이 정부 눈치를 보면서 소비자를 외면하도록 만들고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이를 해소하는 노력에 나서기 바란다.


금융소비자가 은행의 고객이고, 금융사 생존을 결정하는 주체이다. 금융사들이 노조에 휘둘리기보다 최소한 소비자의 눈치를 볼 수 있도록 금융 환경이 선진화되어야 할 것이다. 소비자가 선택하고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은행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2022.8.12.

컨슈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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