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금융 노조,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나
전국금융산업노조가 16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파업에 직접 참여하는 인원은 사실상 많지 않을 거라고 하였지만, 파업에 들어가는 이유를 접한 소비자들은 기가 찰 노릇이다.
임금 인상, 주 36시간(4.5일제) 근로시간 단축, 영업점 폐쇄 중단 및 적정 인력 유지,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 개선 등의 금융노조 측 주장은 어느 것 하나 소비자들을 위한 제안은 없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으로 비상이 걸린 시국에, 임금 인상 요구에 생사를 오가며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 소비자들이 공분하고 있다. 주36시간(4.5일제) 근로시간 단축은 더하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돼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큰데, 금융노조의 입김으로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한지라 금융노조의 요구에 분노한다. 경제위기에 일자리 걱정이 없다고,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은행은 소비자를 위한 영업을 해야 한다. 금융노조역시 소비자를 위해 일하면서 노조의 입장을 주장해야 한다. 노조의 이익만 생각하다 보니 은행 직원의 횡령, 금융 부실 및 손실이 일어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소비자의 불편과 희생을 요구하면서까지 노조의 이익을 챙기려 한다면, 은행 역시 소비자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금융노조는 때에 맞지 않는 요구 대신, 금융소비자의 편의를 제공하는데 충실하길 바란다.
202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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