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수입맥주 규제 제한한 국산맥주 업계의 몰 양심을 규탄한다
[성명서] 수입맥주 규제 제한한 국산맥주 업계의 몰 양심을 규탄한다
최근 국산맥주 업계는 “수입맥주의 할인율이 과장됐다”며 기획재정부에 맥주 수입사들을 규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기재부에서 기준가격 제시 등 수입맥주 할인 제한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단통법, 책통법에 이어 맥주가격까지 통제하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자
기재부는 “수입맥주 할인판매 규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공정위에서 할인율 과장 등 소비자 기만행위가 있었는지 시장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수입맥주와 경쟁을 회피하고 가격통제를 건의한 국산맥주 업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소비자들이 수입맥주를 찾는 건 맛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국산맥주를 마시지 않는 것은 맛이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맥주업계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기업 2~3곳이 시장을 점유해 왔다.
맛이 좋아 점유된 시장이 아니었다. 맥주를 파는 곳이 없어 점유되던 시장이었다.
국산 업체들이 그동안 맥아와 홉 등 가격이 비싼 원재료들을 상대적으로 적게 넣고,
더 저렴한 공법으로 맥주를 제조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국산맥주는 물 냄새가 나고 싱거워 폭탄주에나 적합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맥주업체들은 애써 외면하며 과점체제에 안주해 왔다.
그러나 수입맥주가 값싸게 들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수입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13%에서 2013년에는 25%, 2014년에는 30%로 성장해왔다.
올해 대형마트에서의 수입맥주의 비중은 40%까지 올랐다.
반면 국산맥주는 2014년 4%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비자들은 수입맥주 덕에 선택의 다양함을 즐기고 있다.
국산맥주가 그동안 게으름으로 제공하지 못했던 맛과 품질 그리고 다양함을 수입맥주를 통해 누리고 있는 것이다.
국산맥주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수입맥주와 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은 국산맥주의 해외 진출로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에서 국경이 무너지지 오래다.
국산맥주 업계는 비겁하게 대한민국 정부의 규제 뒤에 숨지 말고 수입맥주와 당당하게 경쟁하라.
맛 있은 맥주를 내놓는다면 소비자들은 분명 다시 돌아 올 것이다.
2015년 11월 25일
소비자 입장에서 법률과 정책을 감시하는 컨슈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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