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컨슈머워치 "대형마트 영업규제 반대"..상인연합회는 반박

입력시간 | 2014.03.17 14:45 | 김현아 기자 chaos@

보수성향의 소비자단체인 컨슈머워치가 17일 대형마트의 영업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서울시 조례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대형마트가 같은 날 휴업하도록 시장이 구청장에게 권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0시부터 8시까지의 영업제한 시간도 10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이에 대해 컨슈머워치는 “2012년 4월부터 시작된 대형마트 강제휴무와 영업시간 제한은 2년이 지난 지금 곳곳에 피해만 남기고 있다”면서 “소비가 감소하고 일자리가 줄고,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농어민과 중소업체들은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반면 전통시장 매출은 별로 증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형마트라는 새로운 유통구조가 생겨나면서 대형마트를 통해 생계를 꾸려가는 경제 인구도 생겼으며,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변화됐는데 이를 보지 못한 채, 전통시장만 살리겠다며 무리한 규제를 편 결과”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상인연합회 및 전국상인연합회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이후 전통시장 매출은 20~30% 정도 증가했다” 면서 “대형마트· SSM 의무휴업 규제강화가 정착되면, 중소 소매업 및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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